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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공개·회원 8명

친구만듭시다^^

친구가 힘든 얘길 털어놓습니다. 화가 납니다. 내 친구를 이렇게 힘들게 만드는 사람들에게 화가 납니다. 하지만 저는 압니다. 이 친구가 제게 이해와 위로만을 구하기 위해 어렵게 자신의 얘길 꺼내 놓은 것이 아님을.. 저도 함께 있었던 다른 친구도 고민을 통해 친구에게 이런저런 노력을 해 보면 어떨까 얘기해 줍니다.


살다보면 늘 어려움은 있습니다. 수많은 관계속에서 살아가며 사람들과의 충돌은 피할 수 없는것 같습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제게는 가장 가까이의 관계, 가족간의 불화가 제일 마음을 다스리기 힘든것 같습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오래도록 함께한 관계이기에 마찰에서 오는 서운함은 곱절이 됩니다. 그도 그럴것이 과거의 서운함부터 모두 끌어다 놓으니 억울함과 서운함이 그렇게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가족간의 안좋은 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이 싫었습니다. 일단 내 가족구성원의 험담을 누군가에게 한다는 것이 마치 내 얼굴에 침을 뱉는것만 같이 창피하고 이걸 털어놓는다고해서 뭐가 달라지겠는가 싶었습니다. 그럼에도 가까운 친구에게 털어놓을때는 ‘네 잘못은 없어. 다 그 사람탓이야.’라는 완전한 내 편에서의 위로를 받고 싶어서였습니다. 


몇달전 남편과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많은 시간을 함께 얘길하고 풀어가고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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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시다

지난 수요일 성당에서 신앙강의가 있었습니다. 강의후 질문이 있느냐 물으시는 신부님께 청년부 친구가 질문을 합니다. 질문의 요는 아내는 신앙의 중심을 잡고싶어 성당에서 하는 강의나 활동을 열심히 하려하는데 남편은 너무 지나치게 성당에 매인다 생각하여 부부간에 충돌이 있으면 아내는 신앙의 중심을 잡는것이 중요하니 자신이 하려는대로 성당으로 향하는것이 먼저인지 아니면 남편과의 충돌을 완만히 정리하는것이 먼저인지였습니다. 묵직한 질문에서 이 친구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다른 한편으로 고개가 끄덕여지는것은 저또한 그런 물음을 오래전에 가졌었기 때문입니다.


강의를 듣고 묵상을 하면서 신앙에 대해 알아야 할것도 궁금한 것도 많아졌습니다. 성당에서 봉사직 또한 맡고있던 터라 성당을 가는 횟수는 당연 잦아졌지요. 위의 두놈은 대학생에 고학년이였지만 아이들 라이드와 스케줄이 강의 시간과 겹쳐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왜이렇게 신앙을 알고자하는 나를 방해하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트럭을 운전하느라 오래간만에 집에 온 남편을 뒤로하고 성당으로 향한적도 있었습니다. 저를 향한 가족들의 불평이 신앙의 중심을 잡고자하는 나를 훼방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묵상에서 깨달았습니다. 제가 주님말씀대로 살고있지 않다는 것을요. 신앙의 중심을 잡겠다면서 껍데기만 쥐고 있었다는것을요. 


복음과 사제는 한가지만을 얘기합니다. “사랑하여라.”…


177회 조회

오피스 연락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전에 성당다니던 신자입니다. 필요한 서류 (혼배성사 증명서)가 있어서 오피스에 연락을 드리고 싶은데요.

전화번호가 없어서 연락을 못드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이메일이 있어서 이메일을 드렸으나 답을 못 받고 있습니다.


kittycode26@gmail.com

이 곳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83회 조회

본당가족 여러분께

이민 와 성당을 제일 먼저 찾은 저희 가족에게 본당은 고향과 같습니다. 제가 이민 왔을 때부터 한인성당이 존재하였기에 그간 한국신부님을 모시고 우리말 미사 봉헌을 할 수 있음에 대한 감사함에 둔감했음을 요즈음 참 많이 느낍니다. 오늘은 주교님께서 방문하시어 미사를 집전하셨습니다. 거의 30여년을 참례한 미사인데도 영어 기도문에 ‘사제의 영과 함께’ 답이 늦어집니다. 다시한번 우리말 미사에 대한 감사를 느끼는 순간입니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성당을 떠나시는 교우분들이 계셨고 신자분들은 술렁였습니다. 그간 공석이었던 전례분과장을 맡겠노라 나섰지만 파도처럼 몰아치는 일들에 겁이 났습니다. 성가대가 없는, 반주자가 없는, 전례를 모르는 전례분과장으로 이루어진 미사가 신자분들께도 주님께도 죄송했습니다. 모른다는 자책과 막막함에 솔직히 힘이 들었습니다. 심적으로 힘드셨던 분들은 비단 저뿐만이 아니겠지요. 그러다 문득 지금의 이 힘든 시기가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분들의 역할의 빈자리로 그 소중함을 느껴보라는 뜻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르간 반주대신 기타 반주가 함께 합니다. 반주를 기타에 맞게 코드를 잡으시고, 반주에 맞는 성가를 고르시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십니다. 지금껏 반주를 해 보신 적이 없는 자매님께서 부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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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angbohr
25 nov. 2023

전례분과장님의 말씀 감사합니다. 우리 본당이 남의 것이 아닌 나의 본당이 되려면 본당 공동체에 어떤 식으로든 참여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당신의 자녀들인 우리 각자에게 필요한 달란트를 적어도 하나씩 주셨음을 믿고 용기를 내서 같이 우리의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2023 by St. Thomas More Parish - 마니토바 위니펙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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