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는 계명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루카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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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나눔의 복음 말씀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웃사랑을 이렇게복음에서 강조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이 알려주신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실천하려면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것, 공동체안에서의 사랑 실천, 그리고 그 신앙 공동체를 통해서 더 확장된 사랑실천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주님의 뜻도, 사랑을 실천하는 것도 걸음마도 떼지 못한 상태입니다. 신앙 공동체 안에서의 사랑실천도 쉽지는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공동체 안에서의 사랑실천이 안되면 공동체 밖에서는 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이웃사랑 실천을 공동체안에서 먼저 연습(실천) 해야겠다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니, 공동체 모임에 자주 참여하고, 자주 만나서 얼굴을 보는 것을 시작으로,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관심 갖고, 그리고 함께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 도와줄 수 있는 관계가 되도록 노력하려고합니다. 사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할 것입니다. 신앙적으로도 많이 배워야 할 것이고, 제가 듣고 싶지 않더라도 들어야 할 말은 열린 마음으로 들어야 할 것이고, 상대방이 듣고 싶어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에게 필요한 이야기라면 할 수있는 용기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실 혼자서 하기에는 자신이 없습니다.
다행히 우리 공동체 분들 덕분에 이미 저는 공동체 안에서 넘칠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사랑을 배우고 있습니다. 노력하는 신앙인이기에함께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실수할 수도 있고, 실망시킬 수도 있지만,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겪었던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신앙이 저의 마음이 저의 실천이 너무 부족할까 걱정하기보다는 우리 공동체에 응원해주고 조언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제가 신앙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온 마음, 온 정신, 온 힘, 온 목숨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수있도록 도와달라고 그리고 함께 가자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계명의 말씀을 잘 실천하며 일상의 삶에서 할수있을지 여러모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말 뿐이 아닌 실천이 중요 하다고 생각한다. 계명의 말씀을 잘 숙지하여 지키도록 노력할것이다.
자신처럼 마음과 목숨과 힘과 정신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한다는 첫째 가는 계명...읽고 되내이고, 내 마음 들여다보고 다시 생각하니 이 말씀은 내 자신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과 마음가짐을 알려주십니다. 지난 몇년간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내 안에 힘든 마음에 대한 스위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사랑하는 마음을 알아가고 배우며 신앙공동체를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열심히 지내는 우리들 각자 마음에 힘듦이 많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속상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내 자신이 바뀌는 것이 쉽지않듯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또한 내 마음과 목숨과 힘과 정신을 다하여도 잘 안되는 것임을 반대로 알려주시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마음적으로든 몸으로든 지치는 모습을 마주할때.. 내가 힘들듯 다른이도 힘들수 있겠구나 한번더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그 힘듦의 무게감을 덜어내 다시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가갈 힘을 채워주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