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면서 이렇게 딱 정해놓고 나의 인생이 있는가 라는 질문이 나에게 던져지니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질문 이라는것을 알게 됩니다.저가 생각하기로 사람이라는 완벽 하지못한 독립체는 아무것도 자신의 의지로 할수없는 핏덩이로 시작하여 부모의 인생에 포함되어 성장하는 과정을 거쳐 비로소 자신들의 자아가 완성되어 자유의지로 자신이 결정하는 인생이 다시 시작 되는것을 보아왔습니다.이런과정은 사람들에게 계속 되풀이 될것이며 가정이라는 시작점에서 나아가 친구를 사귀고 자신의 짝을 만나고 사회활동을 해야하는 사람들의 관계가 인생에서 차지하는것이 거의 대부분 이라는것도 쉽게 알게 되었던 부분이고요.그런데 이런 과정에 가장 친밀한 관계인 가족을 빼고 인생을 생각한다는것이 팥앙꼬 없는 호빵 같이 무의미하게 생각되지만 상황에 따라서 이런과정을 무시한다해도 별반 사는것이 크게 틀려질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예로 먼저 떠오르는 수녀님,신부님이 있습니다.이분들 모두 살아가시는데 전혀 불편함을 가지시는것 같지는 않아보이는데 이것이 남얘기라 쉬울까요? 저같은 경우 32살에 결혼을 했습니다만 총각일때 크게 어떤 느낌의 불편함을 느끼고 살지는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그리고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고 부양할 가족을 챙겨야하는 책임감이 생겼지만 이런것으로 인해 저의 인생이 크게 달라진것은 없었고요. 또한 만약 내가 전에 혼자 사는것이 좋았다면 독신으로 살수도 있었을것입니다.그리고 지금의 배우자가 아닌 다른사람을 선택했더라면 지금의 삶과는 좀 다른 방향의 삶을 살게 됬겠지만요.그래서 남아있는 인생도 내가정을 포함하여 나에게 정해진 삶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그저 상황에 맡겨진것으로 그속에서 올바르려고 노력하고 기쁨을 찾고 살려는것 이라는것을 생각해봅니다.
오늘 얘기는 구역모임에서 하는것이라 신앙의 관점으로도 본다면 내인생은 죽음전까지는 늘 변화 할수있는 불완전한것 입니다. 모든것이 잘풀려 만족 할수도, 아니면 안좋은 일로 만족을 못할수도 있지만 나는 모든일들이 잘되기를 위해 항시 노력하고 있으므로 이것은 비율로만 따지면 좋은쪽으로 갈 확률이 높겠지만 그것이 절대 내가 원한대로 흐르지는 않습니다.지금은 방법적으로 조금 깨달은것이 하느님의 진리에 저를 맡기는것 입니다. 얼마전 견진성사 에서 대상자의 대부인 우리형제님이 말해주었던 진정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진리를 따르는것 이라는 말처럼 좋으면 좋은것에서 만족을 찾고 좋지않아도 진리를 따르는것이므로 긍정적으로 좋을수 밖에 없듯이 나의생에서 일어나는일들에 크게 간섭 받지않는것. 예수님께서 고통스럽고 불행해 보이는 십자가 위에서도 하느님의 진리로 웃고 계시듯 저도 하느님의 진리에서 완벽한 저의인생과 자유를 찾고 싶다는것 입니다.
- 난 성장의 각 시기마다 주어진 역할행동에 성실히 노력해 왔다. 부모님 슬하에서는 자식으로서, 성년이 된 후에는 독립적인 성인으로서, 결혼 후에는 아내,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큰 후에는 나 자신을 위하여 뒤늦게 대학원에 진학에 치열하게 공부도 하였다. 내 인생에 남다른 성취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매 시기 성실하게 살아온 점에서 자신과 삶에 긍정적이다. 그리고 항상 나의 삶을 소박하고 평탄하게 이끌어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다. 안정된 부모님, 가정, 주변에 보고 배울만한 좋은 인연들을 주신 덕분이다. 내게 소박한 삶을 주신 그분 뜻에 따라 나는 앞으로도 크게 욕심내거나 어지럽지 않게 내 가정, 주변 사람들과 소소하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고자 한다.
- 뛰어나게 공부를 잘하지는 못했지만 나름 목표들을 만들어 성취하는 것을 즐겼고 그대로 행복했습니다. 결혼을 하고는 남편과 어우러진 삶이 곧 내 삶이라는 생각으로 살고있고, 같이이뤄가는 삶에서 오히려 제 삶의 가치를 느낍니다. 소소하지만 일상에서 내가 내린 작은 결정들, 내 생각들, 내 의견들, 내 감정들... 이 모든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제 인생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 어느날 문득 내가 왜 살고 있는거지? 나는 누구며 내 인생은 무엇인가? 이렇게 ?????!!!! 가만히 생각 해 보면 내가 주도적으로 생각 하고 움직 이고 ,그리고 사랑 하고,자고, 먹고 이 모든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어요? 주님을 믿고 가족을 믿고, 공동체를 믿고 내 마음이 가는데로 내 인생을 즐기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희, 노, 애, 락, 🎸이 모든것이 내 인생 인것 같습니다.
- 여성으로써의 삶에 있어 어머니 아내 라는 존재를 떠나 내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비중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나 또한 내가족 내부모를 위한 삶의 비중이 컸었다. 현실의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지만 중년 이후의 내인생은 더 많이 나를 사랑하고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많이 가지며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 보겠다..
- 우리는 아이가 없다 보니 남편이 없는 삶을 생각할때면 두려움이 덮치곤 했다. 그래서 남편한테 내가 먼저 죽고 싶다면서 장례미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만약 코마에 빠졌을 경우 일주일만 연명치료하고 그 후로는 보내달라는 말을 하곤 했었다. 남아있을 남편에 대해서는 취미도 많고 혼자서도 잘 사는 것 같이 느껴졌기에 내가 먼저 갔을 경우 혼자서도 잘 살 거라고만 생각했던 것이다. 완전히 내 중심적인 생각이다. 나 편하자고 나 먼저 가고 싶다고 했던 것이다. 그게 참 이기적이라는 것을 깨닫고부터는 그런말은 안한다. 그러다보니 혼자 남아 있을 때를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앙안에서 친구를 많이 만들어 혼자이지만 혼자이지 않은 공동체 생활을 하고 싶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고 싶다. 그러러면 내 자신이 좋은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타인의 조언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내 스스로의 모습을 보면서 하느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자녀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