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신부님 말씀을 듣고 불편한 사람이 하늘나라에 있으면 내가 가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억지로라도 해야겠다 싶었다. 사람과내가 왜 불편한지 이유를 생각해보니, 원인은 다 나의 이기적인 마음 이라는것을 알게되었고, 별일도 아닌 이유로 서로 어색하고, 그 불편한 사람과 가까이지내는친한사람도 멀리하고싶은 나쁜 마음도 들었다.
그래서 사과를 하고, 어색하지만 인사도 하고 서로 풀고 나니, 그분도 오해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관계가 나아지니 내가좋고, 그불편한 사람도 좋고, 구역봉사할때도 좋은마음이 생겨 모두에게 좋은 일들이 되었다. 그이후로 조금이라도 덜친한 교우에게도 먼저 다가갈수있고, 인사하니 성당에 오는것이 기쁘며, 이제는 관계가 힘든 교우가 없어졌다.
젊은 시절에는 말다툼을 한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서 말하는것이 내 자존심을 꺾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그런것이 아무쓸데 없는것이라는것을 깨닫고,사람을 미워하고 저주하는 마음에는 독이있는데 그독은 상대를 해치는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가기전에, 나자신을 먼저 해친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고 나서, 남을 미워하는 생각을 가지면 내 자신이 괴롭고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그 이후로 되도록 그런 마음을 가지지 않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젊은 시절 내가 다툰사람(특히 남편)과는 말안하고 지내는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것이라 생각하고, 내가 항상 옳다고 생각하고 먼저 사과하지 않고, 주도권다툼을 했었다. 나이가 들면서 다 부질없는 생각이 들고, 한걸음 물러서서 시간을 가지고생각해보면, 서로 잘지내는 일은 상대에게도 좋지만 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민초기 영어도 안되고 힘든 상황이라서 조금이라도 나에게 unfair한 상황이 생기면 따지고 참지를 못했다. 그러다가 직원과 크게 다툼을 하고 3년동안, 서로 마주치면, 외면하고,같이 일해야하는 파트너가 되면 다른직원과 바꾸고 말도 안하고 불편한 상황으로 지냈었다. 그러는동안 사과를 할까말까 생각도 했었지만, 그이가 나를 용서하지 않을까 두려웠다. 그러다 어느순간 용기를 내고, 안아 주면서 그동안 힘들었지? 우리가 왜 그랬을까나도 힘들었고 우리가 왜 그렇게 힘든상황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서로 풀게되었다. 분노로 인한 순간적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힘든상황을 만들었으나, 관계가 회복될때 느낄수 있는 자유로운 마음은 무엇으로 표현할수없다. 좋은마음을 가지다가도 순간의 분노나 유혹이 오때 조절하는것이 쉽지는 않지만, 한템포 쉬면서 상대방이 왜저럴까 생각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런것때문에 우리가 신앙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해외근무를 할때 텃세를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었다. 일은 같이 해야하고 보기가 싫고, 피하고 싶었지만 어쩔수 없이 견딜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몇년후 그사람은 다른곳으로 이동하고, 해외근무를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갔는데 그사람이 나를 아주 반갑게 맞이해주고, 부모님 장례식까지 와주었는데, 그사람이 지난시간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고 나에게 호의를 베푼것인지, 아님 자신이 무슨행동을 했는지 몰라서 아무런 감정없이 하는것인지 잘모르겠고, 시간이 많이 흘러 풀고 싶지만 가까이에 살고 있지도 않아 풀수도 없고, 아직 마음이 불편하다. 용서하기도 용서 받기도 힘들다는것을 복음을 통해 알게되니 아직 내가 용서를 못하고 있나 생각도 든다.
살면서 불편한 사람과 상황은 거의 없었다. 다른사람이 나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상황이 너무 싫기때문에 그런 상황을 피하거나, 일부러 만들지 않는다. 내가 피하더라도 어떻게든지 상황은 해결이 되었기때문에 일을 크게 만들지는 않는다.
내가 불편한사람은 내가 알아차리면, 해결할수 있지만 나를 불편해 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 사람이 나를 불편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너무 힘들고, 온 신경이 그 사람에게 집중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어떨땐 그사람이 나를 불편하게 느끼는지 잘 생각해보고,나를 돌아보려 노력은 하겠지만 잘 안되고 힘이 든다.
나눔)상대방은 늘 똑같은 말이나 표현을 하였는데, 받아들이는 내 상태가 힘들거나 듣기 싫어서 상처를 받았을수도있고, 내가 상처 받았다는것을 나타내는것을 자존을 꺾는 일이라 생각하여, 드러내지 않고 오랫동안 가져가는 결과를 초래 할수있다. 그래서 내마음 상태를 잘 다스려 정말 안좋은 불편한 오랫동안의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좋을것 같다. 불편한 순간이 분노의 결과로 생긴것이면,화가 나는 순간 상대를 자극하는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고 만들지 않도록하며,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여야한다.
나의 작은 실수나 오해로 나를 불편해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어떻게든 풀도록 노력을하여야 하겠지만, 상대방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시간을 두고 기다려 주기는 해야겠지만, 늘 열린 마음으로 연결고리를 두어 받아줄수있어야한다.
서로 항상 관심을 가지고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방법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