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공동체는 주님으로 일치"라는 주제로 심도있는 나눔
1. 가정 공동체에 대해서
2. 구역 공동체에 대해서
3. 본당 공동체에 대해서
ex) 일치하고 있는가, 더욱 일치하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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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정 공동체에 대해서: 그 동안 저는 미사 참여만 겨우 하고, 그것도 아이들 주일 학교 쉬는 주는 미사 참여도 소홀히 하였고, 남편과 아들은 성당에 가지 않는 날도 늘어났으니 신앙으로 가정 공동체 일치는 되지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캐나다로 오게 되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신앙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들에게도 신앙적으로 모범이 되는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행히 위니펙 한인 성당 교우 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으로 남편이 미사와 모임에 참석하게 되어 가정 공동체를 이루는데 앞으로 많은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신부님께서 강조하시는 것처럼, 성경과 교리를 모르면 가정 공동체를 이루기에 한계가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성경공부도하고, 봉사하고, 말씀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진정한 일치를 이룰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2. 구역 공동체에 대해서: 3구역에 속해 있지만, 아직 구역 공동체에 대해서는 잘 아는 게 없고, 이전 성당에서도 미사만 참여하고 구역활동을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구역 공동체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성당에 오자마자 3구역 교우 분들에게 많은 환영과 도움의 손길을 받았고, 가까이에 있는 분들 덕분에 낯선 곳에 왔지만, 큰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기 때문에, 구역 공동체가 주님으로 일치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더욱 일치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일도 중요하지만, 구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신앙인으로서 구역 공동체 구성원들을 한 분 한 분 좀 더 들여다보고, 구역 모임을 좀 더 의미 있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본다면 더욱 일치의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3. 본당 공동체에 대해서: 본당 공동체에 대해서도 아직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제가 보기에는 일치가 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새로 온 저희 가족에게 저희 구역 분들뿐만 아니라, 다른 구역에 계신 분들도 반갑게 인사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본당 공동체의 일치감을 저는 충분히 느꼈습니다. 앞으로 더욱 일치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양한 통로를 통한 모임과 대화를 통해서 서로간의 오해와 불신이 생기지 않도록 혹은 생기더라도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꾸준한 교리공부와 교육을 통해서 마음의 넓이와 깊이를 키운다면 더욱 성숙하고 일치하는 본당 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가정공동체 : ’몰라서’라는 핑계아닌 변명으로 모든것을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했던 나만의 신앙속에 갇혀있었습니다.. 복음말씀에 귀기울이려하고 신앙강의와 나눔을 통한 배움을 접하면서 내가 처한 상황에서 내가 부딪히고 깨어나가야할 부분부분을 마주하고있습니다. 모르기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알아보려는 마음..받아들이려는 마음.. 곰곰이 생각해보려는 마음을 살피려 노력해봅니다. 이런 나의 작은 변화들이 쌓여 행동으로 하나하나 실천해보려는 모습들이 가족에게 전해진다면 가정안에서도 함께 주님께 다가가는 가정공동체로 성장하지 않을까합니다..
2. 구역공동체 : 3구역안에서 관심과 사랑과 도움을 많이 받고 지냈던 시간들이 머리속에 쭈욱 스쳐갑니다.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해주시고 찾아와주시고 도움을 주셨던.. 3구역분들이 계셨기에 어려움속에서도 버텨낼 단단함과 용기를 주님께서 주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제게 주셨던 마음을 이제는 주님께 다가가는 기회로 주시고 있다고 느낍니다. 구역안에 제 모습이 부족하지만 함께하는 마음의 힘을 느꼈던 저로서 구역공동체가 다시 한마음으로 주님께 일치되는 기도를 청해봅니다.
3. 본당공동체 : 위니펙 한인성당이 생애 첫 성당이기에 모든것이 새롭고 이게 맞나 저게 맞나 혼동스럽기도 합니다. 혼동스럽다는 것은 여전히 주님의 말씀 중심이 아닌 제 잣대로 판단하고 있지 않나 두렵기도 합니다. 두려움에 숨기보다 본당 공동체 안에서 수동적이였던 나에서… 작은 것부터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부딪히고 느끼고 깨어보려는 나를 만들어봅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속에서 성장하는 진정한 신앙인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가정, 구역, 본당 공동체 모두에서 완전한 일치와 화합이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작든 크든 생각과 성향이 다른 사람들의 집합체에서 화합을 이루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우리가 배우고 실천에 이를 수 있도록 진지하게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나의 이기심을 깨닫고 타인을 이해하려 마음의 품을 넓히고 손해보는 것 같다는 억울함도 감수해야 하는데 아직은 내 자신도 내 주변 사람들도 부족한 듯 합니다. 신앙생활이 그 부족함을 끊임없이 깨닫고 다시 마음 다잡는 반복된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님으로 일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내 안에 ‘주님‘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아직은 내 마음 속에 ’주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입니다. 진실로 믿는다면 그 가르침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생각합니다. 신앙공동체란 말 그대로 신앙이 있는 사람들의 집합이라는 뜻인데, 신앙이 먼저 있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내가 신앙을 진정 원하고 고민하고 있는지 먼저 돌아보아야겠습니다 .
* 가정 공동체...
그동안 가정 안에서 아이들에게 그저 해서는 안되는것 들에 대해서만 훈육만 했던것 같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인이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보다 시간에 쫒겨 다그치기에 바빴고 아이들 스스로 해낼수 있도록 인내하며 기다리지 못했으며 이기적인 엄마의 모습이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나의 가정 공동체의 일치를 이루기 위하여 성서를 더욱 가까이하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을 나의 자녀들에게 줄수 있는 마음 상태를 만들어 가도록...그저 말뿐이 아닌 끊임없이 노력하는 엄마와 아내가 될수 있길 바래봅니다. 그리하여 아이들에게도 주님의 사랑 실천이 자연스럽게 스며지길 기도합니다.
* 구역 공동체...
저는 구역원 분들이 먼저 다가와주시고 끊임없이 관심과 사랑을 해주셔서 저도 닫혔던 마음을 열수 있었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제 얘기도 나눌수 있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구역 공동체의 일치를 위하여 저는 그동안 만나 뵙거나 친교하지 못했던 저희 구역원들과도 만나뵐수 있기를 희망해보며 더욱 소통할 수 있는 친교의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받은 사랑을 나눌수 있도록 앞으로는 제가 먼저 더 다가가고 관심을 기울일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본당 공동체
본당 공동체 안에서 주님으로 일치를 위해 우선적으로 저는 본당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모르는 것에 대해선 물어볼줄 아는 용기를 가져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또한 성당 활동을 하면서 누군가가 무언갈 함께 해보자는 말에 '나는 잘 못해요' 라는 소극적인자세 보다는 '잘 못해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차근차근 배우는 겸손한 자세의 신앙인으로 한발한발 나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