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공동체, 구역 공동체, 본당 공동체가 모두 주님의 마음으로 일치하기 위해선 우선 우리들 각자가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나다. 그래서 저는 내가 말을 한거에 대해선 책임을 지려 노력하고 있고 약속을 했다면 지키려 하고 있습니다.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행동을 먼저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먼저 기도해주고 있고 작은것이라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아이들 셋을 키우면서 신앙을 중심으로 살고 있다고는 양심상 말 못하겠어요. 아직 본인보다 타인을, 본인 가족보다 교회 공동체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본인보다는 남들을 위한 판단을 하고 결정을 내리는 사랑을 베푸는 삶을 살고 있지 못해 부끄럽습니다.
복음묵상하는 어느 한 분의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내 안에 형제자매가 있고 형제자매안에 내가 있으며 복음말씀을 묵상하고 그대로 살려고 한다면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내가 그사람 안에 있다는 것은 그사람을 사랑하고 이해하며 도움이 필요할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각자가 이런 마음이 될 수 있도록 나부터 노력하겠습니다.
구역 재편성 건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이 있었고 논의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구역을 재편성하고 각 구역을 운영하는가에 구역 및 본당 공동체의 일치 여부가 달려있다고 봅니다. 생각하는 것이 많이 다르고 방법론에서 다른 의견이 있었지만 한가지 중요한건 구역이나 본당 공동체가 신자들을 보듬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구역모임이나 본당 행사에도 많이 참여하고 상처가 있는 분들에게도 손을 내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