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내용
- 애기낳고 우을증에 걸렸을때 언니가 나의 멘토였고 성당 친구가 있었는데 그 중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친구를 10년을 넘게 매달 용돈과 음식을 챙겨주는 친구가 있었음. 어려운 친구를 돕는걸 보면서 나도 그 행동을 닮고 싶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는데 어려웠음. 다른 성당에 다니다가 한인성당에 나왔을때 이방인처럼 느껴졌는데 우리 구역에 사는 자매가 반갑게 맞아줘서 기뻤고 잘 챙겨줘서 감사했음. 그리고 병원에 가야 하는데 영어가 잘 안되서 고민하다가 우리 구역 자매에게 부탁했더니 선뜻 함께 가 준다 해서 감사했음.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함. 그 자매도 먼저 도움을 요청해줘서 기뻤고 감사했다고 함.
- 나의 대녀는 학교 동창보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거의 매일 보는 교우들, 레지오 단원들, 구역의 자매들, 학부모들이 중요하다고 했음. 그생각이 옳겠다고 생각했음. 지금 현재니까 우리는 지금을 살아야 하니까. 사실 그때는 잘 이해하지 못했음. 살면서 참 맞는말을 어린친구가 빨리 깨달았구나 생각하곤 했음. 친구의 의미에 대해서 크게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내말을 들어주는 사람, 만나서 커피 함께 마셔주는 사람, 함께 걸어주는 사람, 일상을 공유할수 있는사람이 즐거움인걸 깨달았을때 사람의 귀함도 알게 됐음. 여기에 신앙에 대해 진지하게 나누고 공유할때 행복은 배가 되는것 같음.
- 어릴때 작은 동네에서 살다 보니 친구랑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서 여태까지 친구로 지내고 있음. 이민을 온 후로 친구의 개념이 바뀐것 같음. 순수하게 다가가지 못하고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게 친구 관계를 더 지켜준다고 생각했음. 진짜 친구가 뭘까 고민하고 있으며 선택적으로가 아니라 순수한 마음으로 꾸밈없이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음.
- 너무 고맙고 눈물나게 감사한 은혜 갚을 친구가 있음.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함. (한국에 계신 엄마를 병원에 모시고 가고 찾아 뵙고 딸처럼 해주고 있음) 지금 마음이 전달되는 친구가 몇명 있음. 감정이입 되면서 그 친구들로부터 에너지를 얻고 있음. 예수님의 “베풀어라”라는 말씀을 가족이 내 삶을 통해 행복하게 지내게 해주는 것으로,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내 이웃에게 실천하는 것으로 행하고 있음. 하느님께 감사 기도 드리며 그런 친구가 되도록 노력하겠음.
- 친구라는 관계를 만들고 싶지도 않고 만들었다가 상처받았어서 힘들었음. 그러나 요즘 조금씩 노력하며 도전하고 있음. 오늘 강론 말씀 중 가슴에 와 닿았던 것은 ‘여러분이 성경을 읽는것은 하느님과 대화하는거다. 그 대화는 나를 알기 위해 하는거다.’라는 말이었음. 친구라는 관계를 거리감을 두고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에만 칭찬했었음. 나쁜것이 보여도 말하지 못했음. 그러나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친구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조금씩 연습하고 있음. 상대방을 아프게 하는 말이라서 나도 아프지만 노력하고 있는 중임.
- 친구라는 개념은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 생각함. 아주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서로 소통이 원할하지 않아 뒤틀린 상태가 되어버렸음. 그로부터 몇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그때의 나는 유리는 깨지면 봉합되지 않는다 생각했고 다시 만난다 하더라도 30%는 버리고 가야한다고 생각했었음. 그런데 세월이 흘러 믿음과 신앙이 성장되면서 하느님을 믿고 가는 지금 ‘그날 그때 아팠던 그 마음은 거기다 두고 오는거였구나, 그자리에 그 마음을 두고 왔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구나, 그래서 다시 갈 수 있는거로구나’라는 걸 깨달았음.
- 학창시절 친구는 현재까지 잘 연결되어 오고 있음. 사회에서 만난 직장 동료 친구들과는 연락이 꾸준하지 못함. 이곳 위니펙에는 애들 엄마 그룹과 성당 그룹 친구가 있음. 편한 친구는 자주 연락을 하는 편인것 같고 마음에 기준이 따로 있는듯 함. 지금 친구에 대해 신앙인의 관점으로 나를 봤을때 개인적으로 바쁘니까 혹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2순위로 밀렸던 것을 바꿔나가고 싶음. 예를 들어 내가 할 수 있는것 중 다른 사람들에게 상냥하게 한다든지 작은 것이라도 주는 삶을 살고 싶고, 마음을 나누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함
- 전에 아주 친하게 지냈던 친구에게 손절을 당한 경험이 있음. 13년 후에 화해를 시도해 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마음을 내려놓았는데 이번에 친구라는 주제로 묵상을 하다보니 화해를 하지 못했던 이유가 서로의 마음과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들의 상처만 들여다봐서였다는 걸 깨달았음. 그래서 이제부터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함. 요즘 나한테 화가 난 친구가 있는데 어떻게 화를 풀어야 할 지 조심스러움. 하지만 그 친구가 마음이 어느정도 풀릴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려고 함. 그리고 성령님께서 기회를 마련해주시면 꼭 화해하고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도록 온 마음을 다 하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