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성체성가: 주여 나를 받으소서
주여 나를 받으소서. 나의 모든 자유와 나의 기억과 지성과 의지와 저에게 있는 모든 것과 제가 소유한 모든 것 받아주소서. 주님께서 이 모든 것을 저에게 주셨나이다. 주여, 이 모든 것을 주님께 도로 바치나이다.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이오니 완전히 주님의 뜻대로 주관하소서. 저에게는 주님의 사랑과 은총만을 허락하소서.
1주차
하느님을 사랑하시고 저희를 사랑하시어 하느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라 저희를 위하여 목숨까지 바치신 예수님. 당신께서 보여주신 목숨까지 바친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는 한없이 부족하나 이제는 제가 주님께 저를 드리려고 합니다. 아니, 본디 하느님께 받은 것들이라 제가 저를 드린다는 표현은 잘못되었지요. 다시 돌려드리겠습니다. 받은 무엇하나 빠뜨리지 않고 고이 챙겨 당신께 드리고자 합니다. 돌려드리면서 뻔뻔스럽게도 주님의 은총을 부탁드려봅니다. 본래 제것이 아니었으니 제가 가진 것들에 욕심내지 않는 마음을 가질수 있도록요. 자꾸만 ‘내 것’, ‘내가 한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 저를 그때그때마다 일깨워 주시어 저는 주님의 종임을 기억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이 모든 것 주인이신 주님께서 주신 것들이니 제 손에 있다고 제것이 아니라는 걸 제가 항상 기억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내’가 아닌 ‘주님’을 우선으로 삼고 주님을 따르는 일이 이 세상 제일 기쁜 일임을 당당히 말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세요. 그 일이 왜 기쁜 일인지 설명할 수 있도록 배우고 노력하는 제가 되겠습니다. 또 주님께 저를 드리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주님이 저에게 걸어 오시기를 바라지 않겠습니다. 제가 찾아갈테니 그 자리 그곳에서 부족한 저를 두팔 벌려 받아주세요.
2주차
저는 하느님의 사랑이 진실하다고 입으로만 외쳤었습니다, 실제로는 억지로 사랑하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사랑의 정의는 저에게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억지로 하는 사랑은 오래 가지 못하고, 자주 화를 내며, 진정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할 때가 많은것 같습니다. 최근 성가 묵상을 통해서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계속해서 배우고, 실수를 통해 성장하고싶습니다. 하느께서는 저에게 인내의 시간을 주시려고 계속 하시는것같습니다. 분명 최근까진 너무나 잘풀린 주간이었습니다. 그에 따라 하느님도 저에게 깨달음을 얻게하고자 하심이었을까요 가족의 중요성을 더욱이 깨닫은 한주였습니다. 엄마 아버지를 한국에 두고 온 장남의 심정이 이런것일까라는걸 이번에 느꼈습니다. 이런상황에서 저는 감정을 배제하고, 하느님께 묻는 태도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최근 사랑에 대한 실천을 커녕 한가지에만 몰두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그리스도인이 맞을까요? 라는 생각이 한주간 계속 들었습니다. 제가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하느님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랑의 하느님 예수님께서는 저희에게 진정한 사랑과 이해의 길을 가르쳐주시는데 제가 계속 엇나가는것같습니다. 저의 삶에서 억지로 하는 사랑이 아닌, 진실된 사랑을 실천하며, 우리의 갈등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