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위해 난 기도해요 모은 두 손에 그댈 담아요 고단한 그대의 마음에 작은 위로를 전해요 그대를 위해 난 기도해요 작은 촛불에 그댈 담아요 떨리는 그대의 두 눈에 작은 온기를 전해요 헤아릴 수 없는 삶의 무게에 때론 눈물도 나겠지만 그대에게 드리는 나의 마음이 작은 힘이 되기를 그대의 험난한 삶의 길에 내 작은 기도를 드려요 내 마음 전부를 담은 간절함을 드려요 그대의 고단한 삶의 길에 내 작은 기도를 드려요 보잘것없는 이 맘을 모두 그대에게 드려요 헤아릴 수 없는 삶의 무게에 때론 눈물도 나겠지만 그대에게 드리는 나의 마음이 작은 힘이 되기를 그대의 험난한 삶의 길에 내 작은 기도를 드려요 내 마음 전부를 담은 간절함을 드려요 그대의 고단한 삶의 길에 내 작은 기도를 드려요 보잘것없는 이 맘을 모두 그대에게 드려요 보잘것없는 이 맘을 모두 그대에게 드려요
https://youtu.be/kwopANp8-pc?si=BVP-qlVQK2PKVJ1e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나’로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을 하든, 어떤 선택을 하든, 저는 언제나 ‘내가 편하려면’, ‘내가 어떻게 해야 옳은 걸까’라는 기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저 자신을 주체로 삼아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나’를 우선할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니까요.
그러나 이제, 나만큼이나 소중한 존재들에 대해 떠올려 봅니다. 여러분에게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가족, 친구, 혹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애정이 담긴 존재들. 저에게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저희 집 강아지 생강이가 있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세상의 전부와도 같은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이 아플 때, 힘들어할 때, 차라리 내가 대신 아팠으면, 내가 그 고통을 가져갈 수 있다면 하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때로는 하느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왜 내가 사랑하는 이들이 힘들어야 하는지, 왜 내가 그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없는지. 만약 제게 그 고통을 대신 짊어질 힘이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하면서도, 무력하게 그들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런데 문득 깨닫습니다. 제가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하면서, 정말 그들을 위한 기도를 한 적이 있었을까요? 아니면 결국 ‘나’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었을까요? 내가 사랑하는 이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견디기 어려워서, 내 마음이 무너지는 것이 괴로워서, 그래서 그 고통을 나에게 달라고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내가’ 덜 괴롭기 위해서, ‘내가’ 아프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기도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렇다면 진정한 사랑을 위한 기도란 무엇일까요? 단순히 “널 위해 기도할게”라는 말로 끝낼 것이 아니라, 정말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들이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단순히 그들의 고통을 나에게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들이 아픔을 딛고 일어설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희망을 잃지 않도록, 그렇게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너무 쉽게 “널 위해 기도할게”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말이 정말 그들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내가’ 위안을 얻기 위해 하는 말인지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합니다. 기도는 가볍게 내뱉을 말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면, 나를 내려놓고 오직 그들이 바라는 것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내 감정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중심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이제 저는 쉽게 “널 위해 기도할게”라고 말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대신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정말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 깊이 고민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할 것입니다. 그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그들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의 무게는 결코 가벼워져서는 안 됩니다. 오늘, 제 기도를 다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