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위해 난 기도해요 모은 두 손에 그댈 담아요 고단한 그대의 마음에 작은 위로를 전해요 그대를 위해 난 기도해요 작은 촛불에 그댈 담아요 떨리는 그대의 두 눈에 작은 온기를 전해요 헤아릴 수 없는 삶의 무게에 때론 눈물도 나겠지만 그대에게 드리는 나의 마음이 작은 힘이 되기를 그대의 험난한 삶의 길에 내 작은 기도를 드려요 내 마음 전부를 담은 간절함을 드려요 그대의 고단한 삶의 길에 내 작은 기도를 드려요 보잘것없는 이 맘을 모두 그대에게 드려요 헤아릴 수 없는 삶의 무게에 때론 눈물도 나겠지만 그대에게 드리는 나의 마음이 작은 힘이 되기를 그대의 험난한 삶의 길에 내 작은 기도를 드려요 내 마음 전부를 담은 간절함을 드려요 그대의 고단한 삶의 길에 내 작은 기도를 드려요 보잘것없는 이 맘을 모두 그대에게 드려요 보잘것없는 이 맘을 모두 그대에게 드려요
사랑하는 이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단순히 하느님께 간구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진정한 기도는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으로 이어질 때 완성된다고 배웠습니다. 간절히 바라기만 하면서 그에 합당한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면, 우리의 기도는 그저 말로만 하는 기도가 되고 맙니다.
이 성가는 1년 전, 몇 년 동안 암투병 중이던 함께 노래하던 자매를 위해 쓰여진 노래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자매분은 몇 달 전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누군가는 "하느님께서 이들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으셨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저 또한 기도의 의미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병이나 사고 앞에서 기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하구요. 만약 기도의 목적이 오직 병의 완치나 기적적인 회복에만 있다면, 기도는 때때로 응답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있습니다. 하지만 기도의 참된 의미는 단순히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는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기치 못한 고난과 이별을 마주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사랑하는 이가 그 순간에도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도는 때로는 우리가 기대했던 방식이 아니라, 더 깊은 차원에서 응답되기도 합니다. 기도하는 이의 마음이 변화되고, 그 기도가 삶 속에서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질 때, 기도를 받는 이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느님의 위로를 경험할 때, 우리는 비로소 하느님의 응답을 발견하게 됩니다.
제가 드린 많은 기도들 중에는 결과적으로 이루어진 것도 있고,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에 실망하지 않는 이유는, 이루어진 기도를 통해 제 좁은 마음을 넘어 하느님의 크심을 경험하게 되었고, 이루어지지 않은 기도를 통해서는 제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금 도전할 수 있도록 이끄시는 주님의 사랑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저에게도 기도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때 제가 그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지혜롭게 마주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두렵지만, 그렇기에 저는 지금 배우는 것을 멈추지 않으려 합니다.
이 성가를 묵상하며, 교우분들께서도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서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들을 더욱 깊이 알아가시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 기도가 단순한 바람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 삶 속에서 사랑과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