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림시기/성탄시기 성체성가: 임마누엘
4주차
내가 너와 항상 함께있단다 두려움에 떨지 마라 나의 아들아 지금 무얼 생각하고 있느냐 지친 너의 맘을 내가 안다 나는 너의 슬픔 하나까지도 기억하고 있단다 내게 기대라 내가 너를 향하여 서 있단다 나를 바라보라 내 아들아 임마누엘 나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날 사랑하시는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하시는 나의 주 임마누엘
혼자라고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그 누구도 내 아픔을 이해하거나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저에게는 그런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것 같은 외로움 속에서, 저는 수없이 제 안의 고통과 싸워야 했습니다. 나만의 작은 세상 속에서 불안하게 버틸 때, 저는 예수님이 저와 함께하심을 부정했습니다. 때로는 제 고통을 즉시 해결해주시지 않는 주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깨달았습니다. 그 모든 순간에도 주님은 결코 저를 떠나신 적이 없으셨다는 것을요. 제게 작은 기쁨을 주시고, 희망의 빛을 비춰주시기까지 저는 수없이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에게 올바른 마음을 주세요. 제 안의 악한 영이 저를 흔들어 놓을 때, 당신의 빛으로 저를 바른 길로 인도해주세요.” 그렇게 기도하며, 저는 점점 주님 안에서 새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제 삶의 중심이자 저의 가장 깊은 사랑이 되셨습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때로는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내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져야 했고, 제 믿음이 흔들릴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확신합니다. 주님이 언제나 저와 함께하심을 알고 나니, 더 이상 외로움에 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존재가 저를 웃게 하고, 예수님의 복음이 제 삶의 방향이 됩니다. 주님의 사랑이 저를 살아가게 합니다.
주님의 사랑은 제게 단순한 감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모든 것의 시작이며 끝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저로 하여금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하고, 그 사랑을 통해 또 다른 사랑이 이어지게 만듭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통해, 예수님은 저를 변화시키시고 세상에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물론 앞으로도 저 자신을 미워하는 순간이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는 두렵지 않습니다. 주님이 제 등불이시며, 주님이 저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 안에서 저는 저 자신을 되찾을 용기를 얻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이 진리를 우리 모두가 깊이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악한 영과 싸우는 과정이 어렵더라도,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고 더 사랑이 가득한 한 해를 만들어가길 소망합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사랑이 우리 모두를 감싸 안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