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림시기/성탄시기 성체성가: 임마누엘
3주차
내가 너와 항상 함께있단다 두려움에 떨지 마라 나의 아들아 지금 무얼 생각하고 있느냐 지친 너의 맘을 내가 안다 나는 너의 슬픔 하나까지도 기억하고 있단다 내게 기대라 내가 너를 향하여 서 있단다 나를 바라보라 내 아들아 임마누엘 나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날 사랑하시는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하시는 나의 주 임마누엘
저는 살아오며 주님이 함께 계신다는걸 느끼지 못했습니다. 해서 사람들이 주님이 항상 함께 계신다고 말하는것에 공감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이미 표징을 주셨으나 제가 무지해서, 듣기 싫어서 못 알아챈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성가를 들으면서 주님께서는 항상 곁에 계셨구나. 나를 떠나신적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지쳤을때도, 내가 슬플때도 함께 계셨겠구나.
저는 슬픔이 오면 그 슬픔을 바라보지않고, 주변사람들이 걱정할까봐 슬픔을 덮어두고, 스스로 괜찮다고 설득하며 그 슬픔을 잊어버릴때까지 묻어두고 살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도, 반려견의 죽음도 묻어버렸는데 주님은 제가 잊어버린 그 슬픔들도 기억을 하고 계신다고 생각하니 위로 받는 기분이였습니다.
내가 잊어버린 슬픔도, 내가 잃어버린 생각들도 누군가 기억해주고 있구나. 내가 외면한것들을 주님은 다 알고 계셨구나 주님은 나를 향하여 서 계셨는데 내가 등을 돌리고 있어서 바라보지 못한거구나. 생각했습니다.
신이 인간을 대하는 방식을 가장 잘 대변하고 있는게 반려견이라 합니다. 집에 돌아오면 그 누구보다 나를 반기며, 오직 나를, 나로 좋아해주는. 주님은 그처럼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우리가 느낄때도, 느끼지 않을때도, 우리를 보며 함께하고 계십니다. 주님이 곁에 없다 생각이 들때 혹시 내가 등을 돌리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임마누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