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선택적으로 주님 말씀을 취사선택해 왔으나 앞으로는 온전히 순종하려고 결심하니 예전보다 삶이 불편해진 면도 있으나 순종하고자 한다. / 마음으로 친구라 여기는 사람들이 있으나 상대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다. 삶의 방식, 가치관이 다르나 진실되게 다가가려 노력 중이다.
l 하느님이 보시는 나에 대해 생각하기보다 내 시각에서 하느님을 생각해 왔음. 하느님 보시기에 '예쁜' 하느님의 자녀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 친구에 대해서 내 필요에 따른 친구를 생각해 왔다. 지금부터라도 남은 삶을 누구에게라도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l 성당 꽃꽂이를 하면서 은혜를 더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섭게 느껴졌던 성당 예수님의 얼굴도, 형제님(남편)이 예수상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말씀을 직접 느낀 일을 겪은 후에는 두렵지 않다. 형제님의 신비한 체험 후에 전적으로 모든 일을 예수님을 믿고 맡기게 되었다. / 특정한 사람을 친구라 규정하기보다 주변 사람들을 모두 친구라 생각한다. 나의 필요나 도움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사람을 친구라기 보다 그냥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을 다 친구로 여기고 싶다.
l 세례받은 지 오래되었으나, 아직 하느님 보시기에 나는 '철없는 아니' 수준일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은 모든 것을 배우고 알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 어릴 때 많았던 친구들이 그리우나 현재는 친구라면 남편 뿐이라 생각한다. 신부님께서 친구에게 다 주라고 하는 말씀을 듣고 이제는 친구든 무엇이든에 대해 내 편견과 고집을 내려 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l 옛날엔 교회를 친구 따라 경험해 봤고 카톨릭 집안의 남편을 만나 카톨릭을 받아 들였다. 그러나 독실하지 못해 아이들을 성당으로 이끌어 주지 못했다. 이민 후 여러 일과 사정으로 싫어져서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으나, 나이 들어지니 이제 의지할 곳이 하느님 밖에 없는 것 같아 성당을 다시 찾았다. 주님께서 보시기에 신앙심이 왔다갔다 하는 나를 밑바닥이라고 보실 것 같다. / 친구는 남편 하나 밖에 없다. 가끔 싸워도 이 세상에서 건진 건 남편 하나다.
l 주님의 나를 애처롭게 보시는 것 같다. 아이, 엄마, 친구의 일로 대화 형식으로 기도를 드릴 때 항상 따뜻하게 다가와 주신다. 힘이 들 때마다 기댈 수 있는 예수님이라 항상 친근하다. / 항상 이 공동체 안에서 언제라도 전화하고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감사하다. 고향 친구나 현재 공동체 안의 친구나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어서 참 소통이 잘 되고 감사하다.
l 하느님이 보시기에 저는 그리 마음을 못 잡고 신앙에 발을 담근 것도, 아닌 것도 아닌 어정쩡한 신자가 아닐까 한다. 신앙 생활, 묵상 등으로 신앙심을 기르고 싶다. / 최근 딸과의 대화를 통해 여러 유형의 사람들에게 열린 마음이 아니라 닫혀져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이민사회에서 친구맺기는 한국에서보다 어려우니 좀더 스스로 open mind로 사람을 대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보았다.
l 남에게 폐 끼치지 않거나 해하려는 생각이 없으나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으나, 하느님의 시각에서 보았을 때는 적극적으로 사랑의 실천하는 사람을 원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느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려면 노력해야겠다. / 친구란 내가 있는 주변에서 공감대가 형성되거나 가치관이 유사하거나 했을 때 자연스럽게 사귀어지는 것이고 그렇게 만들어져 왔다. 이민 후 절친이 없다고 특별히 문제라 생각하지 않았고 주변과 잘 지내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신부님이 이 주제를 주신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을 때 다른 사람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인 것 같아서 다른 사람에게 편안하고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