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사람과의 친교를 굳이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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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말씀에 따르면 당연히 해야겠다. 그러나 아직 그 말씀을 오롯이 실천할만큼의 역량이 되지 않는 나에게는 어려운 일이며 두려운 일이다. 불편한 사이라는 것은 그 사람과 이미 불편한 일을 겪었고 화해나 용서, 극복이 되지 않는 상태라는 뜻이다. 현재로서는 상대에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거나 성격이 나와 맞지 않나보다하고 상대를 비난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까지는 할 수 있을듯하다. 예수님께서 원수조차 사랑하라고 하셨으나, 미워하지 않되 사랑까지 해야하는 정도가 되기는 참 여간한 노력으로는 어렵겠다. 내가 불편한 상대라 하더라도 그 사람이 도움이 필요하고 그 도움을 내가 줄 수 있는 상태라면 외면하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 예수님 말씀에 따르려는 삶의 자세가 깊어질수록 그 말씀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 질문을 처음 받았을때 당연히 불편한 사람하고 친교를 할 수 없다 라는 생각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만약 내게 불편한 사람이 있다면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불편할 것이며 또한 아무렇지 않은듯 행동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신앙안에서 신앙인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도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불편한 사람을 계속 불편한 상태로 놔두는 것보단 용기를 내어 먼저 다가가고 그 사람은 왜 나와 불편한 사이가 되었을까.. 하고 남을 탓하기보다 내 자신을 먼저 살펴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먼저 다가가서 진심으로 화해를 청하고 상대가 내 진심을 못 알아준다하여도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기다린다면 언젠가는 진심이 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또한 하느님께서도 함께해 주시리라 믿고 말보다 행동으로 옮겨야겠습니다.
누군가를 불편하게 여긴다는건 그 사람에 대해서 좋지 않은 감정이 있다는 것이고 그건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반하는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남을 불편해하는 마음을 가지면 자기 스스로도 절대 마음이 편하고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유없이 타인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생긴 경우 대부분이 잘못된 선입견에서 생긴 경우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진정한 신자라면 불편한 사람과도 계속해서 친교를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력하다보면 잘못된 오해도 풀어지고 잘못된 선입견도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질문을 생각하다보니.. 오히려 불편한 사람과의 친교를 굳이 해야함을.. 그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질문형식이지만 YES or No 답이 아닌 거꾸로 그 의도를 알아차려야하는 느낌을 들게합니다. 왜 필요할까? 그 과정을 통해 나를 다시 들여다보고 내가 모르는 내 잠재적인 감정들을 마주하는 시간이 될꺼란 생각이듭니다. 나는 그 사람과 왜 불편함을 느끼는지? 왜 어려운지? 왜 다가가기 싦은지? 무엇이 방해하는지? 어떻게 풀어내야할지? 어떤 방법으로 어떤 말로 어떤 행동으로 노력할 수 있는지? 시간이 걸릴지라도 하느님의 말씀안에서 끊임없이 풀어나가야 나만의 사랑실천 방법을 찾아가며 나를 알아가고 바꿔가는 기회를 주시는 게 아닐까 합니다. 친교가 안된다할지라도 내 자신을 살피며 다가가보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곧 나를 신앙안에서 조금씩 조금씩 성장케하는 기회이지않을까합니다.